주말 의미있는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 작품 <미키 17>입니다.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와 노동의 본질을 탐구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 경제 시스템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간 복제와 재생이라는 SF적 설정을 통해 인간 노동력의 소모품화와 기술 발전의 역설 그리고 계급 구조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주말과 휴일 미키17 보신 분 또는 안보신 분들 위해 포인트별로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소모품화 되는 인간 가치에 대한 성찰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재생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입니다. 익스펜더블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현실을 상징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치가 노동 생산성과 경제적 효율성으로 판단되는 경향이 강하며,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시스템이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 그 사람의 가치는 의미가 없는 존재로 비쳐지기 일쑤입니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인력을 정리하고, 자동화된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인간의가치는 점점 더 하락하고 있습니다.
2. 기술발전의 역설과 인간 소외
영화 속 '휴먼 프린터' 기술은 인간을 도구로 전락시키는 기술 발전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술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소외감을 증대시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인간을 대체 가능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을 드러냅니다. 감독은 인간 소외를 통해 오히려 인간성 회복을 더욱 강하게 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계급 구조의 지속성과 사회적 비판
미키가 반복적으로 죽음을 겪으며 착취당하는 모습은 자본주의적 착취 관계와 계급 의식의 지속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른바 4차 산업 시대에도 노동과 생존의 착취라는 사회계급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미키17은 이런 사회 구조의 모순과 문제를 탐구하고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개인의 가치가 어떻게 경시되는지를 특히 강조합니다.
4. 인간 존재의 본질과 윤리적 문제 제기
미키의 반복적인 죽음과 재생은 인간 존재의 고유성과 가치, 그리고 재생이라는 개념이 가져오는 윤리적 함의를 탐구합니다. 이는 인간의 가치를 단순히 생산성이나 경제적 효율성으로 판단하는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에 대한 도전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종교가 사라지고 인간의 이기심만이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대한 감독의 냉철한 비판이 주목되는 지점으로 판단됩니다.
5. 2030 청년 세대의 경제적 절망과 사회적 풍자
미키가 말하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는 빚"은 요즘 지구촌에 사는 2030 청년 세대의 경제적 절망을 그래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을 상징하고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소모되는 현실을 비판하는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6. 자본주의 체제 비판과 사회적 상상력
미키17은 자본주의 논리에 기반한 현대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며,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의 경제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자본주의적 착취 관계와 계급 의식의 지속성을 보여주며 이런 사회 구조의 모순과 문제를 탐구합니다.
7. 결론
영화 <미키 17>은 어쩌면 미래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경제적 주제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와 노동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듭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현대 경제 시스템의 모순을 인식하고, 인간 중심의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추구할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을 모색하도록 자극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사회 비판이 때로는 역사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심오한 문화 콘텐츠로 평가합니다.
'경제&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사기 예방 보험은 무엇인가요? (0) | 2025.03.13 |
---|---|
5대 보험 미리 알아둬야 불이익 없답니다 (0) | 2025.03.11 |
긴급히 여권을 재발급 받고 싶다면? (0) | 2025.03.08 |
2025년 근로장려금 3월 17일까지서둘러 신청하세요! (0) | 2025.03.07 |
금융소외 계층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을 아시나요? (0) | 2025.03.06 |